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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기/미디어2

보물같은 밴드를 발견하다: Low Hanging Fruits 3인조 혼성 밴드 Low Hanging Fruits(로우 행잉 프루츠)를 최근에 알게 되었다.  요 근래 동안 늘 들어왔던 곡들만 들었다. 빈지노의 는 정말 시도때도 없이 들었고, 버벌진트도 좀 듣다가 유다빈밴드, 나상현씨밴드와 같은 밴드도 듣고, 또 고고학같이 루키 밴드도 듣고... 그러다 그냥 모든 노래에 질려버렸다. 물론 여전히 듣기 좋은 노래들이지만 귀가 새로운 사운드를 원하고 있었다. 하다못해 오래 전에 들었던 Pop을 훑으며 Gotye의 'Somebody that I used to know'나 Alessia Cara의 'Not today', 'Rooting for you'까지 듣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애플 뮤직의 자동 재생으로 Low Hanging Fruits을 처음 들었고, 바로 푹 빠졌.. 2024. 5. 26.
<미드나잇 인 파리> : 비에 젖은 채 파리를 거닐고 싶다 길이 행복해 한 파리의 사소함처럼 나도 영화 내내 행복할 수 있었다. 나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영화가 좋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 채 우리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서사. 연인과 싸워 일상이 망가졌다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내가 하는 일에 누구도 응원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간여행...이 아니라 잠시 적적한 밤 거리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길은 정말 시간여행을 했지만 어쩌면 그런 초자연적인 상황보다 더 달콤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나도 비에 젖은 채 파리를 거닐고 싶다. 2023.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