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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기/일상6

시간표 확정과 복학 전 주절주절 24학년도 1학기 시간표가 확정됐다. 마지막까지 말하기와 토론 수업이 어떻게 될지 몰라 전전긍긍했는데 다행이었다. 어쨌거나 경영과학1 수업도 정원 외 신청 확정 받았고, 바라는 대로 전부 이뤄졌으니 열심히만 하면 된다. 개강한다고 하니 실감이 안 난다. 되려 신입생이 된 기분. 코로나때문에 제대로 된 학교 생활을 못 했으니 제대로 된 캠퍼스 생활은 정말 처음인 셈이다. 지금은 설레는 마음이 가득. 이번 학기부터는 좀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다. 가능하면 내년에 학점 수를 19~20로 높여서 졸업을 최대한 당겨볼 생각. 물론 이것만이 이유는 아니고. 어쨌거나 랩실이나 인턴 지원 등 전공 학점을 챙겨야 할 필요성은 있으니까. 월, 수와 화, 목, 그리고 금요일이 각각 다른 일정이 될 듯하다. 수영이 월, 수, .. 2024. 3. 4.
산에서 카메라 떨어트린 썰 (Canon EOS R10, RF 35mm) 지난 주에 원희랑 관악산에 갔다. 오랜만에 등산이라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겨울 산행이라 더욱. 아이젠을 신고 눈 길 위를 서걱서걱 걷는 느낌이 너무 좋다. 역시 산에 있으면 참 좋단 말이지. 그렇게 정상에 도착했고, 짐을 정리하며 카메라를 잠시 가방 위에 놓았다. 앉은 자리에서 도시락을 먹으려 했는데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자리라 다시 옮기기로 결정. 짐을 챙기려고 주섬주섬 하는데 그 순간, 저 멀리로 날아가는 카메라와 눈이 마주쳤다. 데굴데굴데굴. 대략 4~5m 정도 거리를 굴러서 떨어졌다. 돌에 부딪힐 때마다 퍽퍽 소리가 들려왔다. 정신을 차리고 주우니 렌즈캡이 움푹 들어가 빠지지도 않았다. 필터도 완전히 끼어서 빠지지 않았다. 전원은 켜지긴 했으나 렌즈캡이 빠지지 않아 테스트 사진을 찍어 상태를 .. 2024. 2. 24.
쿠쿠 밥솥 잠금 센서 고장 자체 수리 (E01 고장, 모델명 CRP-HQB0310FS) 내 집에는 귀여운 밥통이 있다. 우리 밥돌이. 자취를 시작한 지 3주도 안 지나 쌀 4kg를 거덜낼 정도로 열심히 일해주고 있는 밥돌이. 아참, 쌀은 안성농협의 백진주쌀을 드셔보세요. 밥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물에 안 불려도 되서 아주 편하고요. 요리를 좋아하는 주인을 만나 혹사당했는지 갑자기 잠금 센서가 파업을 했다. 평소같았으면 손잡이를 잠금으로 돌리는 동시에 '삐빅' 하는 소리와 자물쇠 불이 켜져야 하는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취사를 하려면 잠금 상태가 되어야 한단 말이지. 취사 버튼을 눌러도 이미 잠궈진 손잡이를 잠궈달라는 대답에 백진주쌀은 불어만 갔다. 급히 인터넷을 찾아보니 잠금 센서 전선이 단선되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자체 수리를 하려면 뚜껑을 따야 하는 상황. .. 2024. 2. 18.
전역 그리고 제132호 블로그 시작 다짐 겸 글을 올립니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꾸준히 해야지. 2022.04.25. ~ 2024.01.24. 공군 병 837기. 드디어 전역. 갓 상병 됐을 땐 참 까마득했는데, 막상 병장이 되니 시간이 참 빠르다. 순식간에 지나간 군생활에는 전과 준비가 한몫했다. 확실히 목적이 생기면 시간이 부족하단 말이지. 기분은... 시원섭섭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던져지듯 서울에 서있던 그때의 감정과 다를 게 없다. 물론 군생활을 더 하고 싶은 건 아니고요. 군생활 동안 무엇을 배웠냐고 하면 말하기는 어렵다. 표현해 보자면 '살아가는 법'을 좀 배웠다고 할까. 그게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군필자라면 내 말에 공감이 될까? 동시에 부끄러움도 많이 느낀다.. 2024.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