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행복해 한 파리의 사소함처럼 나도 영화 내내 행복할 수 있었다.
나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영화가 좋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 채 우리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서사. 연인과 싸워 일상이 망가졌다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내가 하는 일에 누구도 응원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간여행...이 아니라 잠시 적적한 밤 거리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길은 정말 시간여행을 했지만 어쩌면 그런 초자연적인 상황보다 더 달콤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나도 비에 젖은 채 파리를 거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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