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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기/운동

수영 : 풀부이(땅콩) 잡고 자유형 팔돌리기

by 고라닭 2024. 3. 15.

 

 오늘은 까먹고 워치를 안 찼다. 기록은 없음...

 

 수요일은 수영 강습을 쨌다. 전날 산악부 OT에서 저녁 먹고 2차로 설입 더클에 갔는데, 다들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이 넘쳐서... 결국 영업 종료인 12시까지 하고 집에 거의 새벽 1시에 들어온 듯. 씻고 누우니 2시쯤이라 아침 일찍 일어날 엄두가 안 났다. 쿨하게 수영 패스하고 금요일에 가기로.

 

 우선 자유형 팔돌리기 + 옆으로 숨쉬기를 했다. 하면 할 수록 물이 점점 편해지는 기분. 한 바퀴 돌면 헉헉 거렸는데 나중 되니까 요령이 생겼다. 그러다 옆으로 숨쉬는 타이밍을 점점 짧게 가져가라는 강사님 말씀에 다시 가빠져오는 심호흡...

 

 그것도 열심히 뺑뺑이 도니까 좀 나아졌다. 이게 팔을 돌릴 때 조금씩 몸이 좌우로 도는데, 이걸 적당히 잘 이용해야 물 흐름에 방해받지 않고 쭉쭉 나아가는 듯. 그리고 특히 숨을 쉬기 위해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 때, 상체가 과하게 위로 올라가면 발이 내려가면서 속도가 확 느려진다. 이걸 느끼고 머리를 위로 들기보다 옆으로 꺼내서 숨쉬려 하다 왕창 물 먹고 코 풀고 난리 난리.

 

 그렇게 또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강사님이 내 킥판 잡고 던지시더니 땅콩 잡고 해보라고... 땅콩처럼 생겼는데 공식 명칭은 '풀부이'인 듯하다. 어쨌거나 땅콩을 잡고 열심히 팔돌리며 시작. 나름 어떻게 할 만 하긴 한데 다음 주에 더 열심히 연습해봐야겠다.

 

 그리고 2주가 지나니 사람이 절반 이상 줄었다. 그렇게 많았던 사람들 전부 어디에..? 4월달 초에 또 사람들이 우루루 들어오려나. 일단 나라도 성실하게 다녀야지. 남은 3월 동안 빠지지 않고 열심히 배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