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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기/운동

수영 : 열심히 자유형 + 배영 입문

by 고라닭 2024. 3. 20.

 

 3월 20일(수) 관악청소년회관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았다.

 

영법은 어떻게 인식하는 걸까

 

 지난 번 강습에서 맨몸으로 자유형을 하고 나니 더 재미있어졌다. 지금은 호흡의 안정성과 동작의 편안함을 위해 움직이는 중. 한 번씩 물을 왕창 먹는데 어떻게 해야 안 먹고 잘 할 수 있을까? 아직은 모르겠군.

 

 팔을 쭉쭉 돌려주니 정말 빠르게 나아간다. 킥판 잡고 할 때는 느껴보지 못한 속도.

 

 수업 막바지에는 배영을 알려주셨다. 차렷자세에서 발차기만 둥둥. 배영은 뭔가 자신있단말이지. 굳이 힘 안들여도 어차피 뜨니까... 근데 생각보다 호흡이 힘들다. 옆 레인에서 접영이라도 하는 순간 바로 시원하게 물 한 모금. 확실히 무언가 부력이 없으니까 호흡 자세가 전보다 불안정해지고, 덕분에 물도 많이 먹게 된다. 누가 수영하고 나면 배고프댔는데 나는 좀 더부룩한듯.

 

 어쨌거나 지금은 수영이 너무 재밌다. 모레는 또 어떤 걸 배울까. 배우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지금은 하루 종일 자유형만 해도 재밌을 것 같으니까.

 


 

 강습 받기 전, 샤워장에서 씻는 동안 가끔씩 강사님을 뵐 때가 있다. 바로 인사드리고 싶은데 안경을 안 쓰니 알아보질 못해서... 그렇다고 안 보이는 눈으로 찡그려가며 샤워실에 있는 사람들을 빤히 쳐다볼 수는 없는 노릇.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는데 인사조차 안 하니 아쉽군.

 

 그리고 우리 학교의 포스코 수영장이 아마 여름 방학 때 개장할 듯한데 옮길지 말지 고민 중이다. 오히려 비용은 관악청소년회관이 거의 반절 가량 싸서... 근데 또 리모델링하면 빤딱빤딱한 수영장 아닌가? 오픈하자마자는 어차피 방학이니 자유수영도 할 겸 포스코로 한 달 다녀보고, 마음에 들면 계속 다니고 아니면 학기 중에는 관악청소년회관으로 다니는 게 좋을 듯. 선생님들도 친절하신 것 같고... 무엇보다 집하고 너무 가까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