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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끼기41

전역 그리고 제132호 블로그 시작 다짐 겸 글을 올립니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꾸준히 해야지. 2022.04.25. ~ 2024.01.24. 공군 병 837기. 드디어 전역. 갓 상병 됐을 땐 참 까마득했는데, 막상 병장이 되니 시간이 참 빠르다. 순식간에 지나간 군생활에는 전과 준비가 한몫했다. 확실히 목적이 생기면 시간이 부족하단 말이지. 기분은... 시원섭섭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던져지듯 서울에 서있던 그때의 감정과 다를 게 없다. 물론 군생활을 더 하고 싶은 건 아니고요. 군생활 동안 무엇을 배웠냐고 하면 말하기는 어렵다. 표현해 보자면 '살아가는 법'을 좀 배웠다고 할까. 그게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군필자라면 내 말에 공감이 될까? 동시에 부끄러움도 많이 느낀다.. 2024. 2. 3.
시 : <바다는 잘 있습니다> - 이병률 뒤척임을 위해, 지나간 여운을 위해, 그리고 살아갈 소박함을 위해 얽히고 섥힌 문장들. 소리내어 읽다보면 어딘가가 뭉클해지는 기분. 2023. 3. 27.
시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한강 낯선 단어의 나열은 묵직한 울림을 만들어 낸다. 눈으로 흘겨본 뒤 소리내어 읽고, 다시 한 획씩 음미하며 종이에 써내려간다. 내가 시를 읽는 방식이다. 말하기에도, 만져보기에도 흠이 없다. 한강의 단어는 무겁기도, 꽤 낯선 단어의 나열은 묵직한 울림을 만들어 낸다. 눈으로 흘겨본 뒤 소리내어 읽고, 다시 한 획씩 음미하며 종이에 써내려간다. 내가 시를 읽는 방식이다. 말하기에도, 만져보기에도 흠이 없다. 한강의 단어는 무겁기도, 꽤 가볍기도 하다. 고뇌로 고통받는 삶은 가벼운가 무거운가. 살아가기를 포기한 이는 무거움을 견디지 못한 것인가, 혹은 가벼움을 참지 못한 것인가. 물리적으로 명료한 중력의 문제는 문학에서 도통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된다. 슬픔과 비애가 숨을 옥죄어온다. 무거운 눈물은 그녀를 .. 2023. 3. 27.
레드북 예매했다! (+ 일상) 기대된다... 이프덴 너무 재밌게 봤는데 레드북도 비슷하다니 드릉드릉. 공연 일시는 4.30.(일) 18:30 그리고 몰랐는데 박진주가 뮤지컬 배우였다! 군대 특기학교에서 그 해 우리는 볼 때 참 매력있는 배우라 생각했는데 뮤지컬로 직접 본다니 또 드릉드릉. 일단 좋을 거란 믿음을 가지고 티켓오픈 또 하면 5월 1-3 사이에 앗싸리 하나 더 예매할까 생각 중.. 한다면 경아 안나가 보고 싶다. 얼른 4월 30일이 왔으면... 요즘 자꾸 지름신이 강림한다. 안 그래도 4월 2일에 20만원대 하는 비싼 안경테 사려고 준비 중인데, 갑자기 커피 그라인더부터 애플워치까지 이것 저것 다 지르려고 준비 중. 후... 커피 그라인더는 일단 좀 보류하자. 지금 당장 싸게 올라온 것도 없고 진짜 필요한 건지도 생각좀 해.. 2023.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