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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프/덴 : 삶의 갈림길에서 2023.2.26. 오후 2시 캐스팅: 박혜나, 송원근, 윤소호, 이아름솔, 임별, 정영아, 김찬종, 전해주 볼 생각 없었다가 갑자기 보게 됐는데... 이게 왠 걸 말도 안되게 재미있다! 하필 이프덴을 막공 시즌에 알아버려서...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무조건 두 번 봤을 텐데 너무 아쉽다. 꼭 재연 하길 바라며... 진짜 작정하고 재밌으려고 만든 뮤지컬이라는 걸 모든 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다. 넘버부터 해서 무대나 연출, 의상과 연기, 춤과 조명 전부 완벽했다. 전에 무대를 보고 '이야 확실히 프로는 다르구나' 싶었는데 모든 부문에서 그 이상의 감탄을 함. 뭐 하나 예시를 들어 이야기하면 다른 걸 안 말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자꾸 지우게 되네. 이야기가 꽤나 스피드있게 흘러간다. 잘못하면 흐름을 놓칠 .. 2023. 3. 10.
제주도 여행 (2) 북적북적한 성산일출봉에서 나와 한적한 곳을 찾았다. 바다가 보이는 곳을 쭉 따라 가니 딱 보기에 매력적인 카페 발견! 예쁘죠? 사람도 없고 고즈넉하니 홀린듯이 바로 들어갔다. 살짝 비좁은 문. 안은 더 비좁다. 계산대가 있는 테이블이 커피 내리는 곳이다. 딱봐도 좁은데 맞은편에 앉을 자리도 아주 좁음. 하지만 이렇게 예쁘고 넓은 야외 공간이 있답니다. 완벽하지 않나요? 저날 한낮 기온이 영상 14도까지 올라갔다. 얇은 티셔츠 하나만 걸치고도 충분히 따뜻한 날씨. 완벽한 날씨에 바다를 보며 커피와 함께 책을 읽기... 제주도 여행 중 이 순간이 가장 좋았다. 글도 술술 써졌음. 사진을 보면 커피가 두 잔인데, 카페인 중독이라서가 아니라 서비스로 주셨다. 처음에는 알바생분과 스몰 토크를 하다가 휴가나온 군인.. 2023. 1. 31.
음악 공부 http://fluorf.net/lectures/lectures3_1.htm fluorF's laboratory: 음악과 물리학 - 1. 악기 분류법 (Music and Physics - 1. Classification of Musical Instruments) 음악과 물리학 Music and Physics 악기 분류법 Classification of Musical Instruments 목차 프롤로그 고전적인 악기의 분류 호른보스텔-작스 분류법 건반악기의 분류 참고 사이트 및 출처 프롤로그 2015년 여름 fluorf.net 기본적인 내용은 여기서 알자.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3915&cid=58944&categoryId=58970 평균율과 순정.. 2023. 1. 23.
소설 :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장류진의 과 함께, 근래 읽은 현대 한국 소설 중 진한 여운을 남긴 책. 냉담한 현실을 장류진은 사랑스럽게 표현했다면 최은영은 약간 모질다고 할까. 소설 몇 개를 읽고나면 공통된 하나의 인상이 있다. 평소에 말도 잘 안 하지만 어째 모임에는 잘 보이는, 그러나 늘 슬픈 눈의 마음을 읽기 어려운 사람. 마냥 웃으며 즐겁게 사는 사람을 보며 약간은 경멸한 채 냉소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굳은 표정. 그 너머에 천천히 부식되어가는 상처받은 마음이 문장 속에 서려있다. 제목인 보다 가 꽤 강렬하게 남았다. 다른 소설에 비해 좀 더 직접적이라?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서로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는 장면을 떠올리면 다시 코 끝이 찡해져... 왓챠피디아 코멘트 '왜'라는 질문이 아무런 빛을 내지 못하는 때가 있다. 도저.. 2023. 1. 22.
제주도 여행 (1) 23.01.05 ~ 23.01.11 휴가 나와서 제주도를 갔다. 너무 좋았음. 여행에 대한 욕망이 계속해서 커지는 기분. 대략적인 일정은... 1.5 - 자유 여행 1.6 ~ 1.9. 야조회 탐조 1.10. 한라산 1.11. 여행 끝 처음으로 야조회 조사도 참여했는데 봄섬도 꼭 갈 예정. 탐조는 정말 매력적인 취미인 듯! 아마 5월 첫째 주라는데 그때 휴가 나간다고 열심히 말해놔야지. 01.05 김포 to 제주도 북적북적 김포 공항. 아침부터 부지런히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당신이 나처럼 계획적이지 않고 대충대충 시간 계산하며 얼렁뚱땅 정해진 시간에 나타나는 성격이라면 위 사진의 인파를 명심하시길. 잘못하다간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다. 비행기 탑승 수속(체크인) 마감 시간은 보통 출발 30분 전까.. 2023. 1. 22.
<미드나잇 인 파리> : 비에 젖은 채 파리를 거닐고 싶다 길이 행복해 한 파리의 사소함처럼 나도 영화 내내 행복할 수 있었다. 나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영화가 좋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 채 우리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서사. 연인과 싸워 일상이 망가졌다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내가 하는 일에 누구도 응원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간여행...이 아니라 잠시 적적한 밤 거리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길은 정말 시간여행을 했지만 어쩌면 그런 초자연적인 상황보다 더 달콤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나도 비에 젖은 채 파리를 거닐고 싶다. 2023. 1. 22.
오믈렛 도전기 2 2020. 1. 7.
오믈렛 도전기 1 2020. 1. 3.
블로그를 시작하며 "글쓰기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안에 어떤 그림자가 숨어 있는지, 내 무의식의 수많은 측면 중에서 내가 의식적으로 끌어내야만 하는 힘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 정여울- 가끔 나는 글을 쓴다. 수필, 시, 독후감, 영화 감상문 등 그 당시 마음이 향하는 대로 손을 움직인다. 하지만 그 기록이 남겨진 곳들이 너무 중구난방이다. 여러 개의 노트와 A4용지, 네이버 블로그 등 정말 마음대로 쓰다 보니 내가 쓴 기록들을 다시 보기가 어렵다. 여기에는 내가 썼던 글들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기도 하고, 또 나만의 글들을 작성할 예정이다. 나는 내가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이제 정확하게 기록해보려고 한다. 글을 통해 말하기 어려웠던 생각들을 토로해내며 그 속에 담긴 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가기로 하자. 2019.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