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4

내가 하려고 정리하는 자취 정보 집 알아볼 때 1. 방음 확인, 수도 수압 확인(변기, 싱크대, 세면대) 2. 배수구 냄새 확인 3. 가구와 생활용품은 최소한으로 4. 지원제도 잘 알아보기 5. 건조대는 큰 걸로 6. 도시가스 되는 곳으로 7. 1층에 식당 X 8. 매물은 금요일 아침부터 일요일까지 9. 좋은 집 구할 땐 여름 - 가을 시즌도 괜찮 -> 가을쯤부터 알아봐서 1월~2월 입주로 계약하기 10. 수리할 부분 계약 전에 요구 11. 콘센트 고장 확인 12. 요리시 환기 구조 13. 화장실 환풍구 계약할 때 1. 확정일자 2. 전입신고 가능 여부 3. 등기부등본 4. 확인설명서 5. 공제증서 부동산 요구 후 받기 6. 주택 명의자와 직접 계약 7. 기존 거주자 공과금 납부 확인 https://m.blog.naver.com/whc.. 2023. 4. 16.
3월의 산책 3월의 마지막 날. 봄을 하루라도 느끼지 못할 까봐 매일같이 산책하는 요즘이다. 밖에 있었다면 어디든 한참을 거닐며 떠돌아다녔겠지만 안에 있으니 부대라도 돌아다녀야지. 사진은 인터넷에서 전부 퍼왔습니다. 군대 안 사진 촬영은 금지라... 평소같이 사무실로 출근하던 날 유난히 벌레가 많이 돌아다녔다. 무슨 일인가 싶어 계단 옆 회양목을 보니 잎 사이사이에 암술과 꽃술이 따글따글. 동면에서 깬 벌도 열심히 붕붕거리며 꿀을 먹고 있었다. 꽃눈이 채 벌어지지 않은 봄의 초입에서 먼저 봄을 알게 해준 녀석. 부대 안에는 큰 호수가 있다. 밤이면 흰뺨검둥오리들이 자러 오는 곳. 요즘에는 잘 안 오는 걸 보니 다른 곳에서 가족을 꾸릴 준비를 하나보다. 한적한 저녁 호수를 보니 시끄럽게 꽥꽥대던 녀석들의 빈자리가 크다.. 2023. 3. 31.
시 : <바다는 잘 있습니다> - 이병률 뒤척임을 위해, 지나간 여운을 위해, 그리고 살아갈 소박함을 위해 얽히고 섥힌 문장들. 소리내어 읽다보면 어딘가가 뭉클해지는 기분. 2023. 3. 27.
시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한강 낯선 단어의 나열은 묵직한 울림을 만들어 낸다. 눈으로 흘겨본 뒤 소리내어 읽고, 다시 한 획씩 음미하며 종이에 써내려간다. 내가 시를 읽는 방식이다. 말하기에도, 만져보기에도 흠이 없다. 한강의 단어는 무겁기도, 꽤 낯선 단어의 나열은 묵직한 울림을 만들어 낸다. 눈으로 흘겨본 뒤 소리내어 읽고, 다시 한 획씩 음미하며 종이에 써내려간다. 내가 시를 읽는 방식이다. 말하기에도, 만져보기에도 흠이 없다. 한강의 단어는 무겁기도, 꽤 가볍기도 하다. 고뇌로 고통받는 삶은 가벼운가 무거운가. 살아가기를 포기한 이는 무거움을 견디지 못한 것인가, 혹은 가벼움을 참지 못한 것인가. 물리적으로 명료한 중력의 문제는 문학에서 도통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된다. 슬픔과 비애가 숨을 옥죄어온다. 무거운 눈물은 그녀를 .. 2023.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