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4

생존 신고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축제) 운동은 꾸준히 잘 다녔다. 글만 안 올려서... 한 번 안 올리니까 귀찮아서 안 올리게 됨.  지금은 평영 배우고 있다. 발차기 연습한 뒤 팔동작 배우고~ 이제는 열심히 평영. 자유영 하다가 앞 사람이 느려지면 평영하면 됨 킥킥. 수영 유튜브에서 평영 하는 방법을 이것 저것 찾아보고 열심히 적용하고 있다.  수영은 너무 재밌다. 신체 근육, 힘줄 등에 무리도 잘 안 가고. 이만한 스포츠가 또 있을까? 러닝은 매번 부상 위험 신경쓰며 조심해야 하는데... 물론 각자의 장단이 있지만.  어쨌든 수영 강습을 듣는 하루 하루가 즐겁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기다려질 정도다. 꿈꿔왔던 평영도 배우고 있고. 나중에는 접영도 빨리 배워서 중급반으로 올라가야지.   미니 3종 경기도 신청했다. 전신 슈트가 없으면 따.. 2024. 4. 28.
구원 오늘은 초승달이 선명하게 비친 날이었습니다. 밤하늘을 내내 밝히는 보름은 오가며 종종 마주쳤었는데, 이렇게 얇은 초승은 오랜만이었습니다. 그간 몇 번의 초승이 날 지나쳐갔을까요. 앞으로 몇 번의 초승달을 더 볼 수 있을까요. 글을 쓰지 못한 몇 달이 있었습니다. 나쁜 날씨를 견디지 못한 건 아닙니다. 공중으로 흩날린 문장과 문단과 문단들... 그건 무력감이 아닌, 구원에서 비롯된 분해였습니다. 나는 식물이었습니다. 언젠가 멀리로 떠나겠다는 소망을 지닌 한해살이풀. 그러나 지금은 조금씩 달리고 있습니다. 숨은 가쁘지 않고 다리는 약간 피로합니다. 발걸음에 맞춰 숨을 쉬기도 하지만 마음대로 편하게 호흡해도 달리기에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심폐력보다는 근력이 문제겠죠. 딱딱한 바게트. 넘실대며 흐르는.. 2024. 4. 11.
달리기 : JTBC 마라톤 풀코스 신청 3월 26일 오전 10시에 올해 열리는 JTBC 마라톤 풀코스를 신청했다. 서버가 터지고 난리가 난 듯 한데... 나는 다행히 4분 채 안 걸려서 신청이 완료됐다. 갈수록 마라톤의 인기가 늘어난다던데 앞으로 위상이 높은 마라톤들은 신청 서버 안정화 작업을 단단히 해놔야 할 듯. 마라톤 날짜는 11월 3일이니까 대략 7개월 정도 남았다. 수영도 하고 클라이밍도 하니까 목표하는 월 마일리지는 약 200. 월에 2번 정도는 20km가 넘는 LSD를 할 예정이다. 이번 달은 당장 31일에 25km 목표! 10km 정도의 중거리 달리기는 종종 했지만 장거리는 제대로 한 적이 없으니까. 목표 완주 시간은 우선 sub3. 첫 마라톤에 좀 무리한 목표긴 하지만... 우선 30km대 벽을 경험해본 뒤 약간 늦춰볼 수도 .. 2024. 3. 27.
수영 : 밀린 수영 일기들 (3.22. / 3.25. / 3.27.) 3월 마지막 수영 강습도 끝이 났다. 생각보다 꾸준히 블로그를 올리는 게 귀찮아서... 사실 앞으로도 꾸준히 월, 수, 금 강습을 들을 텐데 금요일에 하루를 마무리하며 그 주의 수영 일기를 써도 좋을 것 같다. 수영을 갔다 온 날에 바로 쓰려니까 달리기나 클라이밍 같은 운동을 또 쓰기가 귀찮아지는 것도 크고. 월의 마지막 강습일은 자유 수영으로 대체된다. 조원초 수영장에서도 그랬고 관악청소년회관도 마찬가지인 걸 보면 강사님들의 휴가같은 느낌. 꾸준히 기복 없이 물속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도 참 대단하시다. 한 시간만 해도 손이 부르트는데... 한 달간 정말 많이 배웠다. 어쨌거나 초급 레인은 정말 다양한 실력의 사람들이 있고, 거기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하니 강사님의 피로가 꽤 커보였다. 다행히도.. 2024. 3. 27.